25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경기 하남 교산에서 서울 송파로 이어지는 동남로 연결사업 기간을 약 2년 단축해 2028년 선보이기로 했다. 차량을 통한 강남 이동이 훨씬 쉬워질 전망이다. 이 도로엔 버스전용차로도 설치될 예정이다. 또 국토부는 올림픽대로 김포~당산역 구간에 시간제 중앙버스 전용차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포시민의 출퇴근길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양주시의 숙원사업인 국도 3호선 확장도 조속히 추진된다. 정부는 10년째 지지부진하던 이 프로젝트의 사업 기간을 약 3년 앞당겨 2028년 완공할 계획이다. 양주 옥정과 회천지구 주민의 교통 체증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양주~파주 구간도 올해 개통될 예정이다. ‘양주덕계 한신더휴’(총 724가구), ‘양주복지지구 모아엘가’(940가구) 등 올해 양주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가 관심을 끄는 이유다.
인천 계양지구와 부천 대장지구 주민은 벌말로(국도 39호선) 확장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벌말로는 행주대교 부근까지 이어지는 만큼 서울 접근성이 한층 좋아지게 됐다. 시흥 은계지구(국도 42호선 확장)와 시흥 거모지구(군자로·죽율로 확장), 평택 고덕지구(국제화계획지구~동부우회도로 간 도로 신설) 등도 도로 호재가 있다. 교통 혼잡 우려를 덜게 되면 신도시 지역 투자 및 거주를 고려하는 사람이 늘어날 수 있다는 평가다.
지방에선 새로 깔리는 고속도로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함양~울산 고속도로 일부 구간, 포항~영덕 고속도로, 당진~천안 고속도로, 강진~광주 고속도로,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등이 공사 중이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개통할 예정이다. 각 권역의 주요 도시와 ‘직통 라인’이 생기는 중·소도시가 혜택 대상으로 거론된다. 고속도로 나들목 주변으로 개발이 이뤄질 수 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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