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0전 오른 1331원10전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원 내린 1330원에 출발했지만 이후 상승세로 전환했다. 장중 한때 1333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정부가 이날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내놨지만, 코스피는 실망 매물에 하락했고 외환시장에는 특별한 영향을 미치지 못한 모습이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기대 축소도 환율 하락 압력을 희석 중"이라며 "대내 호재 속에도 대외 재료와 양방향 수급을 고려하면 환율 추세 전환을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 35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186억3000만원을 순매수했다. 월말임에도 달러 결제 수요가 네고(달러 매도)보다 우위를 보이면서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84원83전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 883원59전보다 24전 높아졌다.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3.340%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0.034%포인트 내렸다. 5년물 금리는 연 3.430%에서 연 3.379%로 하락했다. 10년물은 0.066%포인트, 30년물은 0.057%포인트 하락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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