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감수한 쿠팡의 무서운 계획…'6000억 잭팟' 터졌다

입력 2024-02-28 06:31   수정 2024-02-2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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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이커머스) 강자 쿠팡이 지난해 창업 후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하고 매출 30조원 고지를 넘었다. 그동안 대규모 적자를 감수하면서 공격적으로 점유율을 높인 이른바 ‘계획된 적자’를 끝내고 이익 성장 구간에 들어선 모양새다. 지난해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소비 위축에도 불구하고 평균 원·달러 환율 1305원41전 기준으로 매출 31조8298억원, 영업이익 6174억원을 거뒀다.

쿠팡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4억7300만달러(약 6174억원)로 2010년 창사 후 연간 기준 첫 영업흑자를 냈다고 2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4분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243억8300만달러(약 31조8298억원)로 전년(205억8300만달러)보다 18% 증가해 원화 기준 30조원 고지를 넘어섰다.

쿠팡은 2022년 3분기 첫 분기 영업흑자(1037억원)를 기록한 후 6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그 결과, 지난해 첫 연 단위 흑자전환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작년 4분기 매출은 평균 원·달러 환율 1319원24전 기준으로 8조6555억원(65억6100만달러)을 기록했다. 이는 원화 기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한 수치다. 4분기 영업이익은 1715억원(1억3000만달러)으로 51%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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