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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갑에서 벌어진 결선 경선에선 ‘정치 신인’ 구자룡 비상대책위원이 현역 비례대표 조 의원을 꺾고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서울 송파구병에선 김근식 전 당협위원장이 김성용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제쳤다. 경기 광주시을에선 황명주 전 당협위원장이 조억동 전 광주시장을 눌렀다.
여당 텃밭인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에선 현역 지역구 의원이 대거 생존에 성공했다. 부산에선 3선의 이헌승 의원(부산진구을)과 백종헌 의원(금정구)이 승리했다. 연제구에선 김희정 전 의원이 현역인 이주환 의원을 꺾었다. 동래구에선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현역 김희곤 의원과 서지영 전 중앙당 총무국장이 결선을 치른다.
대구에선 5선 주호영 의원(수성구갑)과 3선 김상훈(서구)·초선 김승수(북구을) 의원이 공천장을 받게 됐다. 권영진 전 대구시장은 달서구병에서 김용판 의원을 상대로 이겼다. 중·남구에선 임병헌 의원과 도태우 변호사가 결선을 치르게 됐다.
경북에선 재선 김정재(포항시북구)·김석기(경주시)·송언석(김천시)·임이자(상주·문경시) 의원과 초선 구자근 의원(구미시갑)이 승리해 경선에선 역시 현역이 유리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울산 울주군에서도 초선 서범수 의원이 승리했다. 포항시남구·울릉군에선 김병욱 의원과 이상휘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결선을 치른다. 경남 사천시·남해·하동군에선 이달 윤석열 대통령이 사면한 서천호 전 국가정보원 2차장이 공천됐다.
대전에선 윤소식 전 대전경찰청장(유성구갑)과 박경호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부위원장(대덕구)이, 세종에선 이준배 세종시 전 경제부시장(세종특별자치시을)이 본선에 올랐다.
이날 경선 결과가 발표된 지역구 의원 18명 중 12명이 생환에 성공했다. 현역 교체 폭이 작다는 지적에 공관위는 “경쟁에서 제일 강한 자가 본선에 나가는 게 절대 선”이라고 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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