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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만기가 돌아온 청년희망적금을 어디로 옮겨야 할까?’ 청년들의 자산 증식을 위해 문재인 정부 때 출시됐던 청년희망적금의 만기가 돌아오면서 가입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새롭게 선보인 청년도약계좌부터 은행들이 앞다퉈 출시한 우대금리 적용상품까지 선택지도 넓어졌다. 2조원에 달하는 청년희망적금의 만기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은행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청년희망적금의 대안으로 청년도약계좌를 제시했다. 청년도약계좌는 만기 5년(60개월) 동안 매월 7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하면 매월 최대 6%의 정부기여금과 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이탈자를 줄이기 위해 만기가 돌아온 청년희망적금 납입액을 청년도약계좌로 한꺼번에 옮기는 이들을 대상으로 총 200명에게 2만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은행들은 2월에 우대금리를 내걸고 고객 잡기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청년 처음적금’에 이벤트 우대금리를 연 1.0%포인트를 제공키로 했다. 청년 처음적금은 기본 이율 연 3.5%에 우대이자율 연 2.0%, 첫 거래 또는 이벤트 우대이율 연 1.0% 적용시 최고 연 6.5%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청년희망적금 만기달성 고객 전원에게 오는 7월까지 이벤트 금리를 적용한다.
국민은행은 총 상품 판매 금액이 100억원을 넘길 경우 이자율이 연 3.40%에서 연 3.50%로 올라가는 공동구매정기예금에 청년희망적금 만기 고객에게는 연 0.5%포인트를 더해주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최근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총 5조원 한도의 ‘IBK 2024특판중금채’를 출시하면서 연 0.2% 포인트 우대금리 조건 중 하나로 ‘가입시점에 IBK청년희망적금 만기해지 이력을 보유한 경우’를 넣었다.
이 밖에도 하나은행은 ‘내맘적금’ 가입자 중에서 청년우대적금 만기 고객에게는 최대 연 1.5%의 금리우대 쿠폰을 주기로 했다. 농협은행은 적금을 NH청년도약계좌로 전환하는 경우 다이슨 에어랩과 플레이스테이션 등 청년들에게 인기가 많은 상품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NH올원e예금 가입자에는 연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아직 연계 상품을 출시하지 않은 우리은행도 3월 중에 금리 혜택을 담은 신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한 시중은행 개인고객담당 부행장은 “최근 주거래 은행의 개념이 희석되고 있지만 청년시절부터 거래한 은행을 나이가 들어서도 거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상생 금융 차원에서도 청년층에 우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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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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