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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비트코인의 한국 내 하루 거래액이 3조원에 육박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하루 거래대금을 훌쩍 넘어선 기록이다. 첫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던 2021년처럼 ‘투자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과거 상승장과는 다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비트코인 24시간 거래량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2조8288억원을 기록했다. 업비트(1조9375억원), 빗썸(7176억원), 코인원(1395억원), 코빗(320억원), 고팍스(22억원) 등 국내 5대 원화 시장의 비트코인 거래액을 합친 값이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 1위인 삼성전자(거래액 1조5401억원)의 두 배 가까운 규모다. 김민승 코빗리서치센터 연구위원은 “24시간 거래할 수 있는 비트코인과 일반 주식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그만큼 최근 국내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번 상승장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초저금리 상황에서 불어난 유동성 영향을 받은 지난 상승장과는 정반대 환경이다. 당시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0.25%(상단 기준)였다. 한국 역시 연 0.75%로, 역대 최저금리(연 0.5%)에 가까웠다. 올 들어선 미 중앙은행(Fed)이 긴축을 종료할 것이란 기대감이 비트코인 가격에 선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 비트코인 상승세를 두고 ‘포모’(FOMO·놓치는 것에 대한 공포) 현상이 재현됐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 2021년에는 ‘코인 벼락거지’라는 말이 회자될 정도였다. 당시 국내와 해외의 암호화폐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김치 프리미엄은 최고 20%를 기록했다. 현재는 5% 수준이다. 과거 대비 한국의 ‘패닉 바잉(공황 구매)’ 수준은 낮다는 반론이 나오는 이유다. 달러 강세(원화 가치 하락)도 국내에서 사상 최고가 경신을 앞당긴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은 물론 일본, 중국, 유럽연합(EU) 등 30여개국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조미현/배태웅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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