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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5월 우주항공청 설립 예정
오는 5월 우주항공청이 설립됩니다. 한국에서도 본격적인 우주개발의 시대가 열리는 것인데요, 우주기술과 관련된 문제나 우주개발의 역사 등 관련 지문은 수능에 출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대의 큰 변화인 만큼 알고 있다면 좋을 내용이기도 하죠.
우주개발이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게 된 배경에는 미국 내 민간기업인 스페이스X의 민간 주도 우주개발뿐 아니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있어요. 러·우 전쟁에서 기존의 기간 통신망이 모두 마비됐어요. 군사작전에서 통신은 가장 중요한 전략적 도구인데, 이것이 마비된 겁니다. 그러자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란 회사가 나섰어요. 위성을 쏴서 위성통신을 하는 회사입니다. 지상 통신망이 없는 바다 위 선박, 산지, 오지 등에서 쓰는 위성통신을 전쟁에 활용한 겁니다. 각 나라는 깨달았죠. 위성통신이 없으면 큰일 나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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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올해 5월 우주항공청을 설립하고, 하반기 중 우주탐사 로드맵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내년까지 정찰위성을 4대 발사하고 2027년까지 초소형 군집 위성을 쏠 계획이죠. 당장 달 탐사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긴 어렵지만 위성을 쏘는 경쟁에서는 뒤처지지 않으려 하고 있습니다.
우주개발은 태생부터 국가 간 경쟁이었습니다. 1957년 소련이 인공위성을 발사하자 경쟁이 시작됐죠. 이듬해 미국은 항공우주국(NASA)을 설립했고, 유인우주선 발사를 목표로 한 머큐리 프로젝트를 가동했어요. 1961년부터 1972년까진 달에 사람을 보내겠다는 아폴로 프로젝트가 있었죠. 경쟁은 시간이 지나 협력으로 바뀌기도 했어요. 1998년엔 미국과 러시아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협력하기로 했죠. 이때까지만 해도 정부 주도이던 우주개발은 2000년대 들어 민간 주도로 바뀌면서 판도가 달라졌죠.
과거 우주개발은 정치적 목적처럼 비치곤 했어요. 우리의 실생활과 거리가 있는 것처럼 느껴졌죠. 지금 민간 주도의 우주개발은 그점에서 차이가 큽니다. 민간은 돈이 되는 사업이여야 진행됩니다. 돈이 된다는 건 누군가 그 서비스가 유용하다고 생각하고 기꺼이 돈을 낸다는 거겠죠. 그 유용한 서비스는 어떤 것일까요.
우선 저궤도 위성통신이 보편화하면 해외여행 시 하곤 하던 ‘로밍’이라는 개념 자체가 사라질 겁니다. 글로벌 통신서비스 사업자가 모든 각국의 통신사업을 독점하는 시대가 열릴 수 있죠. 또 6G라고 불리는 6세대 이동통신 시대가 열리면서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을 잇는 통신서비스가 될 가능성이 높아요. 위성을 통해 안정적으로 통신할 수 있는 통신이어야 교통에 적용할 수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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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상 기자
2) 우주개발은 왜 필요할까?
3) 민간 주도의 우주개발은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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