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전 여권 잃어 울먹인 중국인 관광객에 여권 찾아준 경찰

입력 2024-03-01 17:53   수정 2024-03-01 17:54


출국 3시간 전 여권을 잃어버린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 경찰의 신속 대응으로 무사히 귀국한 사실이 전해졌다.

지난 28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6시 40분쯤 중국인 관광객 부부가 연동지구대를 찾았다. 이들은 "버스에 여권이 든 가방을 놓고 내렸다"며 울먹였다. 중국으로 떠나는 비행기 탑승까지 약 2시간이 남은 상황이었다.

이에 연동지구대 2팀 김종렬 경위와 한나경 경장, 김상준 순경은 우선 A씨가 탑승했던 버스 번호를 파악했다. 이후 버스 기사에게 연락해 가방을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신고 10분 만인 오후 6시 50분쯤 버스정류장에 정차한 버스에서 가방을 찾아냈다.

여권이 든 가방을 전달받은 부부는 번역 앱을 통해 "도와주신 덕분에 중국에 갈 수 있게 됐다"며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여권이 든 가방을 잃어버려 난처해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안심시키고 적극적인 조처로 분실물을 긴급 수배해 찾았다"고 설명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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