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3월 04일 10:1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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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유상증자 최종 발행가격을 주당 909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 1월 1차 발행가격 당시 1조4318억원으로 추산됐던 예상 조달자금 규모는 1조2925억원으로 약 10% 줄었다.
LG디스플레이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주당 9090원에 보통주 신주 1억4218만4300주를 발행한다고 4일 공시했다. 전체 모집금액은 1조2925억원이다.
이번 발행가격은 구주주 청약일 3거래일 전 평균 주가를 기준으로 결정됐다. 지난 1월 신주배정일을 기준으로 20% 할인율을 적용해 산출한 1차 발행가격 1만70원보다 주당 980원 낮아졌다.
연초 1만3000원을 웃돌던 LG디스플레이 주가가 최근 1만1000원대로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여서다. 지난 2월 29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만13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운영자금(4829억원), 시설자금(4159억원), 채무상환자금(3936억원) 등에 사용한다.
LG디스플레이는 작년 12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경쟁력 및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해 1조원이 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대형 OLED 출하량을 지난해 대비 20% 확대하고 대형과 초대형 OLED TV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TV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며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중소형 OLED 부문에서는 수주형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증자에는 최대주주인 LG㈜가 초과 청약 20%를 포함해 신주 120%에 참여할 계획이다. 발행가격을 감안한 전체 출자금액은 약 4703억원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는 6일 우리사주조합 청약을 실시한다. 앞서 진행된 우리사주 사전 청약에서 청약율을 120%로 집계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6~7일 구주 청약, 11~12일 일반공모 청약을 거쳐 오는 26일 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을 맡았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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