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버지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등 3개 주의 공화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승리했다.
AP통신과 CNN 방송은 이날 동부시간 기준 오후 7시 투표 종료 10여분 만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를 버지니아와 버몬트에서 모두 꺾고 승리했다고 예측 보도했다.
이어 11월 본선 '경합주'로 알려진 노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 종료 직후인 7시 30분엔 곧바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확정 발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로써 이들 3개 주를 포함한 15개 주에 걸쳐 전체 공화당 대의원의 3분의 1가량을 선출하는 이른바 '슈퍼 화요일'에서 중요한 첫 승리를 거두게 됐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까지 워싱턴 DC를 제외한 모든 공화당 경선에서 모두 승리했다.
당내의 사퇴 압박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슈퍼 화요일'까지 경선 강행 의지를 확인해 온 헤일리 전 대사는 연이은 패배에 사실상 마지막 결단의 순간을 앞두게 됐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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