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 출신인 강선희 SPC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취임 1년 만에 사임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강 대표는 지난 2일부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지 1년 만이다.
그는 황재복 대표이사와 함께 각자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황 대표가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의혹으로 지난 4일 구속된 상황이라 SPC는 당분간 대표이사 공석 상태가 됐다.
강 대표는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서울지방법원 판사, 법무법인 춘추 변호사, 대통령 민정수석실 행정관 등을 거쳤다. 2004년 SK그룹으로 옮겨 지난해까지 SK이노베이션에서 지속가능경영본부장(부사장)을 맡았다. 지난해 초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로 자리를 옮긴 지 약 2개월만에 SPC그룹 사장에 취임했다.
강 대표는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남편인 김진모 충복 청주 서원구 국민의힘 예비후보(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의 선거 운동을 돕기 위해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 출신인 김 전 비서관은 국민의힘에서 청주 서원 선거구 단수 공천을 받았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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