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9558만6000원을 기록하면서 국내에서 사상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0시께 6만9191달러에 거래되면서 2021년 11월 기록한 미 달러 기준 역대 최고치(6만8991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불과 다섯 시간도 지나지 않은 오전 4시57분께 6만달러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고점 대비 하락폭은 14.27%에 달했다.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으로 6만5906달러에 거래됐다. 국내에서는 9280만원을 기록했다.
향후 가격 전망은 엇갈린다. 미 투자 리서치 업체 펀드스트랫의 톰 리 공동창업자는 “새로운 현물 비트코인 ETF에 따른 수요 개선과 반감기(비트코인 공급 축소기)에 의한 공급 축소, 통화정책 완화가 가격 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8만2000달러에 도달하고 올해 말 15만달러까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JP모간체이스는 그러나 “최근 비트코인 가격에는 반감기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다”며 “다음달 이후 4만2000달러로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