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내년부터 46파이(지름 46㎜) 원통형 배터리를 양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7일 오후 1시 42분 기준 삼성SDI는 전일 대비 3만8500원(10.56%) 오른 4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한 때 40만5500원까지 급등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27조7121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3위에 올라있다.
전날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서 "46파이 배터리의 양산 준비는 끝났다"며 "고객에 따라서 양산 시기를 조절해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46파이 배터리는 기존 2170(지름 21㎜·높이 70㎜) 배터리보다 기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최 사장은 전고체 배터리는 2027년에,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보이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2026년에 각각 양산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를 배터리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목표주가는 70만원을 제시했다. 그는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선두주자"라며 "3분기부터 판매량이 늘어나며 수익성이 정상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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