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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7일(현지시간) "Fed가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데 필요한 확신을 가지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 청문회에서 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해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향해 지속적으로 완화하고 있다는 확신이 더 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지점에 도달하기까지 그리 멀지 않았다"며 "그때가 되면 긴축 강도를 완화하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이 '물가 하락세가 지속적인지에 대한 확신이 더 필요하다'고 한 입장은 전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도 확인된 발언이다. 그는 전날 청문회에서 "경제가 예상 경로로 움직인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 현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되돌리는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면서도 "더 큰 확신을 얻기 전까지는 기준금리 인하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은 "물가 하락세가 지속적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시점이 멀지 않았다"는 평가를 추가했다. 파월의 미묘한 입장 변화에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2.60포인트(1.03%) 오른 5157.36에 마감하며 지난 4일의 종가 기준 최고 기록을 다시 넘어섰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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