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첫 여성 사장인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장은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삼성전자 뉴스룸이 진행한 사내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느 누구도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것에 나답게 한 걸음씩 도전하면 결과적으로 개인뿐 아니라 사회에도 의미 있는 전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 사장은 2022년 말 삼성 오너가 출신을 제외한 첫 여성 사장이 됐다. 유니레버코리아 SC존슨코리아 등에서 마케팅 업무를 담당한 뒤 2007년 삼성전자에 합류했다. 미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2023 아시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에 한국인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 사장은 다양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기업에서 다양성은 지속 성장의 동력”이라며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혁신’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임직원에게 “각자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동료의 의견을 경청하며 토론하는 문화를 정착시키자”고 당부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