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인재양성 교육사업인 ‘뉴콘텐츠아카데미(NCA)’는 빠르게 변화하는 콘텐츠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작년 10월 첫 개원하여 1기 교육생을 선발했다.
뉴콘텐츠아카데미는 기술 기반의 콘텐츠 창·제작과 연관된 다양한 국내외 선도기업 및 교육기관 전문가들이 교육과정 개발과 운영에 참여해 실무 밀착형 교육을 제공하며, 2년(1년+1년)의 장기과정과 6개월의 단기과정이 복합적으로 운영된다.
총 2년간 진행되는 장기과정 교육은 특히 신기술 콘텐츠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 학교 및 유관기관이 교육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 특징으로, 1년차 과정에서 넥슨, 컴투버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한국어도비시스템즈 등이 참여하는 콘텐츠 및 신기술 트렌드 교육과 에픽게임즈 코리아, 유니티코리아가 참여하는 실시간엔진(Unity, Unreal Engine 5) 기반 융복합콘텐츠 제작 교육 등이 진행되었다.
또한 심화 과정으로 융복합콘텐츠 주요 분야인 △버추얼 프로덕션 △가상 시각화 △인터랙션 기획 △이머시브 공연(공간)을 중심으로 프로젝트 기획 및 제작 실습 기반 교육을 운영한다. 각 분야별로 비브스튜디오스, 위지윅스튜디오, 로커스, 디스트릭트 등 선도기업들이 교육과정 개발에 참여한다.
2년차 과정은 본격적인 기술 기반 콘텐츠 제작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프로젝트는 교육생의 기획안을 토대로 한 자체 프로젝트와 산학연계 프로젝트 등으로 운영되며 개인 맞춤형 커리어 포트폴리오 제작을 지원한다. 모든 개별 프로젝트는 산업 및 학계의 전문가 멘토링을 기반으로 하며 1:1 면담을 통한 진로 컨설팅 및 취창업 지원도 진행된다.
교육생에게 공통 제공되는 혜택으로는 △교육비 전액 지원 △나만의 커리어를 위한 맞춤형 학습 설계 및 자율 교육 바우처 지급(연간 최대 6백만 원) △실시간 엔진(Unity, Unreal Engine 5) 인증교육 제공 △글로벌 IT 수료증 취득 가능한 선택교육 제공 △최신 장비(워크스테이션 등) 및 공간 지원 △현업인 멘토링 및 네트워킹 △진로 컨설팅 및 취창업 지원 등이 있다.
2년차 교육생에게는 참여 프로젝트에 따라 △선도기업 프로젝트 연계형 인턴십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화기술대학원, 한국예술종합학교 프로젝트과정 수료증 수여 △카네기멜론대학교 등 다수 해외교육기관 단기연수 △국제 전시·행사 참관 등이 추가로 제공될 예정이다.
뉴콘텐츠아카데미 장기과정 교육을 받는 김재우(26) 씨를 만났다.
본인 소개를 부탁합니다
“뉴콘텐츠아카데미 장기과정 1기생 김재우입니다. 1학기 프로그래밍반, 2학기 인터랙션기획 반에서 수학 중이며, 현재 같은 반 팀원들과 이머시브 MR콘텐츠를 제작 중입니다.”
뉴콘텐츠아카데미에 참여한 계기는 무엇입니까
“한예종에서 영화연출을 전공했습니다. 학교에 다니면서 VR프로젝트를 종종 했었는데, 대부분 프로젝트들이 학점을 받기 위한 작업이거나, 다른 수업들과 병행하면서 작업하다 보니 한계가 명확했습니다. 좀 더 깊이 있게 XR콘텐츠를 공부하고 업계로 나가기 위해 지원했습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다양하게 많이 만나고 싶었습니다.”
뉴콘텐츠아카데미를 통해 어떤 과제를 수행했나요
“1학기에는 언리얼을 기반으로 인터랙션이 있는 VR콘텐츠를 만들었습니다. 현재 2학기에는 메타 퀘스트 3를 이용하여 MR콘텐츠를 개발 중입니다. ‘Agent Fingers’라는 제목으로, 손가락이 특수임무 요원이 되어 지령받고, 미션을 수행하는 콘텐츠입니다. 연출로 참여하고 있고, 총 5명의 팀원이 각각 PD, 아트, 개발 등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뉴콘텐츠아카데미 참여 과정에서 보람을 느끼는 부분은
“사람입니다. 학교에서나, 네트워킹에서나 가장 아쉬운 건 내가 아는 만큼의 연결고리만 보인다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한 번에 60여명의 동기들이 같은 공간, 시간을 보내다 보니 자연스레 각자의 생각과 고민을 나누고 있습니다. 이는 곧 프로젝트의 개선안이나, 새로운 아이디어로 연결됩니다. 같은 분야를 고민하는 사람이 나 말고도 60여명이나 있다는 사실은 성장하는데 너무나도 큰 응원이자 힘이 됩니다.”
교육 중 가장 도움이 되었던 실질적인 교육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현재 인터랙션 기획 수업에서 실제 프로젝트 피칭에 필요한 디테일을 배우고 있습니다. 단순히 발표 자료 제작법부터 효율적인 예산분배까지, 실무를 해야만 배울 수 있는 사실들을 업계의 리더들에게 직접 배우고 있습니다. 프로젝트의 시작은 페이퍼인데, 어떤 페이퍼를 만들어야 실제 메이드가 가능할지 알아가는 과정은 큰 메리트라고 생각합니다.”
뉴콘텐츠아카데미에 참여하면서 인상 깊었던 일화가 있나요
“교육생 간 관계가 빠르게 가까워졌습니다. 네트워킹을 위한 커뮤니티도 따로 있고, 학기 말 파티도 크게 열 정도로 다들 인생 즐기는 법을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즐거웠던 건 할로윈데이 때 교실 전체를 할로윈 컨셉으로 꾸몄던 것입니다. 다들 코스튬도(적당히) 하고 사진도 찍고 하며 빠르게 가까워졌습니다.”
뉴콘텐츠아카데미를 다른 사람에게 추천한다면 어떤 분께 가장 추천하고 싶나요
“뉴콘텐츠를 해보고 싶은데 아직 크게 그림을 그리기 어려운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여기서 다양한 이야기와 기술, 사례들을 듣고 있으면 자연스레 마음속에 무엇을 하면 좋을지 그림을 그려 나갈 수 있습니다. 꽤 괜찮은 지원을 받으며 실패 걱정 없이 해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또는 목표가 있다면
“꽤 오랜 시간 영화와 뉴콘텐츠의 경계에 있었습니다. 점점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고, 그 허물어진 자리에 필요한 역할이 생겨나고 있는 듯합니다. 그 자리에서 가장 잘하고,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걸 찾아가고 싶습니다. 뉴콘텐츠아카데미에서 방향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jinho2323@hankyung.com
뉴콘텐츠아카데미는 기술 기반의 콘텐츠 창·제작과 연관된 다양한 국내외 선도기업 및 교육기관 전문가들이 교육과정 개발과 운영에 참여해 실무 밀착형 교육을 제공하며, 2년(1년+1년)의 장기과정과 6개월의 단기과정이 복합적으로 운영된다.
총 2년간 진행되는 장기과정 교육은 특히 신기술 콘텐츠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 학교 및 유관기관이 교육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 특징으로, 1년차 과정에서 넥슨, 컴투버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한국어도비시스템즈 등이 참여하는 콘텐츠 및 신기술 트렌드 교육과 에픽게임즈 코리아, 유니티코리아가 참여하는 실시간엔진(Unity, Unreal Engine 5) 기반 융복합콘텐츠 제작 교육 등이 진행되었다.
또한 심화 과정으로 융복합콘텐츠 주요 분야인 △버추얼 프로덕션 △가상 시각화 △인터랙션 기획 △이머시브 공연(공간)을 중심으로 프로젝트 기획 및 제작 실습 기반 교육을 운영한다. 각 분야별로 비브스튜디오스, 위지윅스튜디오, 로커스, 디스트릭트 등 선도기업들이 교육과정 개발에 참여한다.
2년차 과정은 본격적인 기술 기반 콘텐츠 제작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프로젝트는 교육생의 기획안을 토대로 한 자체 프로젝트와 산학연계 프로젝트 등으로 운영되며 개인 맞춤형 커리어 포트폴리오 제작을 지원한다. 모든 개별 프로젝트는 산업 및 학계의 전문가 멘토링을 기반으로 하며 1:1 면담을 통한 진로 컨설팅 및 취창업 지원도 진행된다.
교육생에게 공통 제공되는 혜택으로는 △교육비 전액 지원 △나만의 커리어를 위한 맞춤형 학습 설계 및 자율 교육 바우처 지급(연간 최대 6백만 원) △실시간 엔진(Unity, Unreal Engine 5) 인증교육 제공 △글로벌 IT 수료증 취득 가능한 선택교육 제공 △최신 장비(워크스테이션 등) 및 공간 지원 △현업인 멘토링 및 네트워킹 △진로 컨설팅 및 취창업 지원 등이 있다.
2년차 교육생에게는 참여 프로젝트에 따라 △선도기업 프로젝트 연계형 인턴십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화기술대학원, 한국예술종합학교 프로젝트과정 수료증 수여 △카네기멜론대학교 등 다수 해외교육기관 단기연수 △국제 전시·행사 참관 등이 추가로 제공될 예정이다.
뉴콘텐츠아카데미 장기과정 교육을 받는 김재우(26) 씨를 만났다.
본인 소개를 부탁합니다
“뉴콘텐츠아카데미 장기과정 1기생 김재우입니다. 1학기 프로그래밍반, 2학기 인터랙션기획 반에서 수학 중이며, 현재 같은 반 팀원들과 이머시브 MR콘텐츠를 제작 중입니다.”
뉴콘텐츠아카데미에 참여한 계기는 무엇입니까
“한예종에서 영화연출을 전공했습니다. 학교에 다니면서 VR프로젝트를 종종 했었는데, 대부분 프로젝트들이 학점을 받기 위한 작업이거나, 다른 수업들과 병행하면서 작업하다 보니 한계가 명확했습니다. 좀 더 깊이 있게 XR콘텐츠를 공부하고 업계로 나가기 위해 지원했습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다양하게 많이 만나고 싶었습니다.”
뉴콘텐츠아카데미를 통해 어떤 과제를 수행했나요
“1학기에는 언리얼을 기반으로 인터랙션이 있는 VR콘텐츠를 만들었습니다. 현재 2학기에는 메타 퀘스트 3를 이용하여 MR콘텐츠를 개발 중입니다. ‘Agent Fingers’라는 제목으로, 손가락이 특수임무 요원이 되어 지령받고, 미션을 수행하는 콘텐츠입니다. 연출로 참여하고 있고, 총 5명의 팀원이 각각 PD, 아트, 개발 등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뉴콘텐츠아카데미 참여 과정에서 보람을 느끼는 부분은
“사람입니다. 학교에서나, 네트워킹에서나 가장 아쉬운 건 내가 아는 만큼의 연결고리만 보인다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한 번에 60여명의 동기들이 같은 공간, 시간을 보내다 보니 자연스레 각자의 생각과 고민을 나누고 있습니다. 이는 곧 프로젝트의 개선안이나, 새로운 아이디어로 연결됩니다. 같은 분야를 고민하는 사람이 나 말고도 60여명이나 있다는 사실은 성장하는데 너무나도 큰 응원이자 힘이 됩니다.”
교육 중 가장 도움이 되었던 실질적인 교육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현재 인터랙션 기획 수업에서 실제 프로젝트 피칭에 필요한 디테일을 배우고 있습니다. 단순히 발표 자료 제작법부터 효율적인 예산분배까지, 실무를 해야만 배울 수 있는 사실들을 업계의 리더들에게 직접 배우고 있습니다. 프로젝트의 시작은 페이퍼인데, 어떤 페이퍼를 만들어야 실제 메이드가 가능할지 알아가는 과정은 큰 메리트라고 생각합니다.”
뉴콘텐츠아카데미에 참여하면서 인상 깊었던 일화가 있나요
“교육생 간 관계가 빠르게 가까워졌습니다. 네트워킹을 위한 커뮤니티도 따로 있고, 학기 말 파티도 크게 열 정도로 다들 인생 즐기는 법을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즐거웠던 건 할로윈데이 때 교실 전체를 할로윈 컨셉으로 꾸몄던 것입니다. 다들 코스튬도(적당히) 하고 사진도 찍고 하며 빠르게 가까워졌습니다.”
뉴콘텐츠아카데미를 다른 사람에게 추천한다면 어떤 분께 가장 추천하고 싶나요
“뉴콘텐츠를 해보고 싶은데 아직 크게 그림을 그리기 어려운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여기서 다양한 이야기와 기술, 사례들을 듣고 있으면 자연스레 마음속에 무엇을 하면 좋을지 그림을 그려 나갈 수 있습니다. 꽤 괜찮은 지원을 받으며 실패 걱정 없이 해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또는 목표가 있다면
“꽤 오랜 시간 영화와 뉴콘텐츠의 경계에 있었습니다. 점점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고, 그 허물어진 자리에 필요한 역할이 생겨나고 있는 듯합니다. 그 자리에서 가장 잘하고,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걸 찾아가고 싶습니다. 뉴콘텐츠아카데미에서 방향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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