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평가정보 매각 결국 무산

입력 2024-03-12 14:36   수정 2024-03-12 17:32

이 기사는 03월 12일 14:3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인 SCI평가정보의 경영권 매각이 최종 무산됐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CI평가정보는 지난 7일 본입찰을 진행한 후 인수 후보 측과 협상을 벌여왔지만 양측 이견이 커 협상이 무산됐다. 연관 사업을 꾸리는 서울신용평가, 에프앤가이드와 '캐시노트'를 운영하는 한국신용데이터 등이 관심을 보였지만 거래 성사에는 실패했다.

인수 측은 지난해 회사의 실적이 급감한 점을 우려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회사는 매출 343억원, 영업이익 4억원을 기록했다. 직전해 대비 각각 16%, 91.2% 급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강점을 보여온 기술신용평가사업(TCB) 부문에서 경쟁사들이 대거 단가 인하에 나서자 수익성이 급감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이번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인 진원홀딩스컴퍼니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SCI평가정보의 경영권 지분 약 57%다. 대주주 측은 2020년에도 한차례 매각을 시도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당분간 매각을 재개하기보단 실적 회복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SCI평가정보 주가는 이날 오후 2시반 현재 9% 안팎 급락하고 있다. 회사 시가총액은 1000억원 안팎이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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