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3월 13일 16:4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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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증권사 JP모간이 10년 동안 해외로 7700억원 넘는 현금을 해외에 송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자본시장에서 벌어들인 돈의 100% 가까이 배당한 것이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JP모간은 2023년 결산배당으로 1080억원을 결정했다. 지난해 순이익(1080억원)을 감안하면 배당성향(배당금/순이익)은 100%다. 배당은 이달에 송금되며, 모회사인 JP모간 홍콩법인으로 흘러 들어간다.
이 회사는 2015년부터 결산배당을 했다. 이후 2023년까지 배당을 이어갔다. 2014~2023년 결산배당 총액은 7786억원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7952억원이었다. 사실상 벌어들인 돈의 100% 가까이 배당으로 송금한 것이다. 같은 기간 외국계 증권사는 물론 외국계 기업 배당액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많은 축에 속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수수료 수입으로 전년에 비해 4.7% 늘어난 2344억원 올렸다. 움츠러든 자본시장 거래가 움츠러들었지만, 주요 인수합병(M&A) 거래를 주관하면서 실적을 쌓았다. JP모간은 지난해의 경우 블랙록의 에어퍼스트 지분 인수(1조2884억원)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1조1000억원 투자유치 거래,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의 PI첨단소재 매각(1조원) 등을 자문하면서 수수료 실적을 쌓았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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