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상승과 금융 부담 증가 등으로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전국 공급 물량은 1만 가구에 육박했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 분양가는 3.3㎡당 1771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1744만원)보다 1.57% 오른 수준이다. 1년 전(1560만원)과 비교하면 13.5% 상승한 셈이다.
서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3781만원으로, 한 달 새 1.99% 올랐다. 1년 전에 비해 24.18% 뛰었다. 수도권 평균 분양가는 3.3㎡당 2560만원으로 한 달 전(2501만원)과 비교해 2.33% 올랐다.
5대 광역시 및 세종시 분양가는 같은 기간 1785만원에서 1839만원으로 3.02% 상승했다. 지방은 1월(1438만원)보다 0.16% 오른 1441만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분양가가 오른 것은 최근까지 계속되고 있는 공사비 상승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가 크게 오르며 전체 평균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수도권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1년 새 20.02% 올라 같은 기간 지방 분양가 상승률(11.24%)의 2배를 기록했다.
지난달 전국 신규 분양 물량은 1만9272가구로, 1월(7239가구)과 전년 동월(6717가구)보다 각각 166%, 187% 늘었다. 수도권 신규 분양은 8821가구,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총 5253가구였다.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5198가구가 청약에 나섰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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