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금리가 2년 동안 고정되는 혼합형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이날 연 2.9~5.3%로 책정했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15일(연 3.05~5.35%)과 비교해 1영업일 만에 최저금리를 0.15%포인트 인하했다. 지난달 20일(연 3.26~5.44%)과 비교하면 한 달 사이 0.36%포인트 낮췄다.
신용대출 금리는 전세대출보다 변동 폭이 컸다. 농협은행은 금리가 6개월마다 변하는 변동금리형 신용대출 금리를 15일 연 4.33~6.13%에서 이날 연 3.75~6.05%로 1영업일 만에 최저금리 기준 0.58%포인트 낮췄다.
농협은행이 이처럼 주요 대출금리를 낮춘 것은 최근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대출자산이 줄어들고 있어 이를 만회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작년 말 131조5552억원에서 올해 1월 131조954억원으로 줄었다. 지난달 130조6341억원, 이달 14일 130조4572억원으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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