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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4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는 전년 대비 평균 3.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엔 17.32% 급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송파구의 공시가격 상승률이 10.09%로 가장 높았다. 송파구는 작년 3월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먼저 하락세의 고리를 끊어내며 서울 아파트값 반등세를 주도했다. 지난해 송파구 공시가격이 23.2% 떨어지며 하락률 1위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양천구(7.19%)와 영등포구(5.09%), 동대문구(4.52%) 등이 송파구의 뒤를 이었다. 양천구와 영등포구는 각각 목동과 여의도 재건축 단지 위주로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3.48%, 1.9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구로구(-1.91%), 중랑구(-1.61%), 도봉구(-1.37%), 강북구(-1.15%), 노원구(-0.93%), 금천구(-0.87%), 관악구(-0.28%) 등 7개 지역은 공시가가 내렸다. 올해 서울 공동주택 중위 공시가는 3억6200만원으로 제시됐다. 전년(3억6400만원)과 거의 변동이 없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의 보유세는 지난해 440만8829원에서 올해 523만4885원으로 18.7% 오를 전망이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807만2448원→931만5600원·15.4%), 반포자이 전용 84㎡(834만1145원→941만6519원·12.9%),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12㎡(1837만8108원→2050만5330원·11.6%) 등도 두 자릿수 상승률이 예상된다. 올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보유세가 대폭 오르더라도 2022년 보유세와 비교하면 수백만원 낮은 수준이다.
반면 용산구 이촌동 한가람 전용 84㎡의 보유세는 작년 362만2913원에서 올해 365만4182원으로 0.9% 오르는 데 그칠 전망이다. 성동구 옥수동 래미안옥수리버젠 전용 84㎡(267만391원→276만6626원·3.60%),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243만4560원→253만9320원·4.30%) 등 강북권의 다른 대표 단지도 5% 미만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주택자의 세 부담도 커진다. 예컨대 잠실주공 5단지 전용 82㎡와 강동구 래미안고덕힐스테이트 전용 84㎡를 갖고 있는 2주택자의 보유세는 작년 1279만3887원에서 올해 1679만5582원으로 31.3% 오른다. 우 부지점장은 “3%의 과표 상한을 적용해 계산한 값”이라고 설명했다.
이인혁/유오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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