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선홍 수원대학교 부총장
수원대학교 창업지원단장
수원대학교 글로벌창업대학원장
수원대 경영학부 교수
前삼성전자 전략마케팅팀장(전무)
前삼성전자 러시아법인장(상무)
前삼성전자 브랜드전략팀장(상무)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2017년 1월 설립된 수원대학교 창업지원단은 학내 창업지원을 위한 5개 센터(기업가정신센터, 고운창업지원센터, DS&ML센터, 창업보육센터, 크리에이티브메이커스센터)와 2개의 창업학 과정(창업학융복합전공, 글로벌창업대학원), 4개의 정부지원 사업부(예비창업패키지, 초기창업패키지, 메이커스페이스 전문랩, 로컬콘텐츠 중점대학)를 두고 있다.
수원대는 2021년 2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인가한 국책 창업대학원으로 글로벌창업대학원을 개원했다. 이외에도 메이커스페이스 전문랩을 통해 MCT 금속가공기, CNC 고속가공기, 3D프린터, 레이저 커팅기 등 각종 장비를 도입해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창업선도대학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수원대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예비창업패키지 88억원, 초기창업패키지 112억원으로 총 20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유망한 예비창업자와 우수한 초기창업기업을 집중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하고 있다.
임선홍 수원대학교 부총장(겸 창업지원단장)은 “수원대는 그동안 원스톱 창업상담창구 운영, 시제품 제작,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 등 다양한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창업 활성화를 위해 힘써왔다”고 말했다. 임 부총장을 3월 7일 경기도 화성시 수원대 미래혁신관에서 만났다.
수원대학교 창업지원단은 현재 어떤 사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나?
“수원대는 예비창업패키지, 초기창업패키지, 메이커스페이스 전문랩과 로컬콘텐츠 중점대학 사업을 운영 중이다. 이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대학은 전국에 수원대가 유일하다. 초기창업패키지로 투자유치 라운드, 실증검증 패키지, 오픈마켓 플랫폼, 스타트업 브랜치, 글로벌 프론티어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예비창업패키지는 BM고도화, 투자솔루션, MD상담회, 실증검증패키지, G-Hop Alliance 등의 프로그램이 이뤄진다. 메이커스페이스 전문랩은 메이커 장비교육, 시제품제작지원 사업, 제조창업기업 네트워킹 등을 진행한다. 로컬콘텐츠 중점대학에서는 본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로컬콘텐츠 마이크로 디그리 교과과정 및 비교과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별로 그동안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수원대는 2020년, 2022년 초기창업패키지 최우수(S등급) 주관기관에 선정됐다. 2020년부터 4년간 선정기업 100개사, 매출 1098억원, 투자유치 81억원, 고용 481명의 성과를 냈다. 예비창업패키지는 2020년 우수 주관기관 선정됐으며, 2021년부터 3년간 87개사, 매출 약 15억원, 투자유치 약 4억원, 고용 약 100명의 성과를 냈다. 수원대는 2022년 메이커스페이스 전문랩 선정된 이후 2023년 메이커스페이스 전문랩 최우수(S등급)를 달성했다. 142명 교육, 12개 시제품을 제작(화성시 협업)했다. 2023년에는 로컬콘텐츠 중점대학 시범사업 선정된 이후 올해 로컬콘텐츠 중점대학 본사업에 선정됐다. 로컬콘텐츠 마이크로전공 53명을 모집해 수료했으며 국내외 로컬콘텐츠 우수사례 조사 및 로컬콘텐츠 상품 개발을 통한 POP-UP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수원대학교 창업지원단이 강점으로 가지고 있는 부분을 꼽자면?
“예비·초기창업패키지, 메이커스페이스 전문랩, 로컬 콘텐츠 중점대학 사업을 모두 운영하는 기관은 수원대가 유일하다. 체계적인 창업생태계를 구축하고 각 사업단 연계를 통한 창업기업 성장을 주기별·단계별 돕고 있다. 2019년에 발족한 G-HOP 대학창업연합을 선도해 창업지원 정책에서 소외되었던 경기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 거점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앞으로도 각 사업의 성공적 운영뿐만 아니라 졸업기업, 당해연도 선정기업, 유관기관을 모두 아우르는 선순환 창업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예비·초기창업패키지 지원 기업은 어떤 부분을 평가해서 선발하나?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한 예비창업자들의 자격요건 검토를 거쳐서 서류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대상자를 선발한다. 초기창업패키지는 유망 아이템을 보유한 3년 미만의 초기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안정화와 성장을 지원한다. 아이템의 차별성을 가지고 사업에 대한 계획이 체계적으로 서술된 초기기업들이 서류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선발된다.”
올해 예비·초기창업패키지 기업들에게는 어떤 혜택이 주어지나. 달라지는 부분이 있다면?
“수원대 창업지원단은 예비·초기창업패키지 선정자를 대상으로 최대 1억원의 사업화자금을 비롯해 창업교육, 전문가 멘토링, 입주공간 제공, 지자체 협력 기관 연계, 창업기업 투자, 메이커스페이스 전문랩을 통한 시제품제작 등을 지원한다.”
수원대학교 창업지원단 대표 프로그램을 소개한다면?
“수원대는 경기 남부지역의 창업 허브로서 인근 지역의 대학을 참여시켜 G-HOP을 결성해 창업 생태계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G-HOP은 경기도의 화성·오산·평택·안성 등에 자리한 대학을 모은 대학창업연합으로 화성·오산·평택·안성 소재 8개 대학을 시작으로 2022년 9개교, 2023년도에는 서울권 1개교를 추가하여 총 10개교로 확대 시행하였으며, 각 대학 총장과 단장을 운영위원으로 두고 있다. 경기남부의 열악한 창업 인프라를 공동으로 개선하고 창업 지원역량을 상호 보완하는 것이 목적이다. 2024년 2월 수원대학교 창업지원단은 기존의 G-HOP 대학창업연합의 개념을 확장해 경기남부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G-SACLE(Gyeonggi to Global, Startup & Campus Alliance with Leading Experts)을 결성했다. G-SCALE은 기존의 G-HOP 대학창업연합을 중심으로 창업기업, 공공기관, 투자사, 분야별 전문가 등 창업분야 이해 관계자들이 모여 경기 남부 지역의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을 목적으로 한다.”
지원 스타트업 중에 성공 사례를 꼽자면?
“수원대 초기창업패키지 2020년도 선정기업인 ‘파인원 주식회사’가 가장 큰 성공 사례로 꼽힌다. ‘파인원’은 2020년 수원대 초기창업패키지 창업기업으로 선정돼 매출 120억원, 수출 5백만불, 20억원의 투자 유치를 달성했다. 이러한 성과를 통해 2020년 초기창업패키지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후 2021년 수출 1천만불 달성하였으며 2022년 수출 2천만불, 아기유니콘200 기업에 선정됐으며 창업도약패키지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2023년 시리즈C 150억원 투자 유치 및 중소기업 기술혁신 유공포상, 대한민국 성장 챔피언 등에 선정이 됐으며 올해 상장을 준비 중이다.”
스타트업의 투자유치를 위한 프로그램은 무엇이 있나?
“수원대는 협력 기관을 통해 기업들의 투자유치를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자체 창업프로그램을 통한 투자유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수원대는 투자 컨소시엄 협업을 통해 우수기업 선발부터 투자유치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대표적으로 투자유치 역량 강화 및 기회를 제공해 지속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Pre-WoW!-<투자> 솔루션’, 내외부 IR연계를 통한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WoW! 투자유치 라운드’ 프로그램이 있다.”
지역 사회와 연계해 지원하는 부분은 어떤 것이 있나?
“예비·초기창업패키지 사업은 화성시가 대응자금 사업비인 초기 2.5억원, 예비 2억원을 지원한다. 예비·초기창업패키지로 경기 스타트업 FLEX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지역 내 기업, 대학,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창업 생태계 향상 및 지역 내 창업 활동을 촉진하여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하는 프로그램이다. 예비창업패키지로 G-HOP Campus Alliance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경기남부 중심의 대학과 유관기관 참여를 통해 청년창업자 발굴 및 혁신기술 창업 문화 확산하는 것이 목적이다.
로컬콘텐츠 중점대학 프로그램으로 로컬 창업 POP-UP Store를 운영하고 있다. 화성지역의 유·무형 자원을 활용해 아이템을 개발하고, 청년 예비창업자의 마케팅 역량 강화하는 프로그램이다. 메이커스페이스 전문랩에서는 화성산업진흥원과 연계해 시제품제작 지원 사업을 운영한다. 지역 내 제조기반 창업기업의 아이템을 화성산업진흥원과 공동발굴해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2024년 목표는 무엇인가?
“수원대는 경기남부권 창업분야의 거점으로서 G-HOP 창업대학연합의 인프라와 내외부 투자재원을 바탕으로 창업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2024년에 결성된 G-SCALE을 통하여 지역 내 유망 창업자를 발굴하여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현재 운영 중인 다양한 창업지원 사업과 글로벌 창업대학원을 바탕으로 수원대가 글로컬 창업선도대학이 되는 것이 최종 목표다.”
jinho2323@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