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은 19일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기조 변화를 준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엔화 가치 변화는 엔화 약세의 피해국이었던 것을 고려할 때 한국시장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양해정 연구원은 "엔화 가치는 미국이 기준금리를 내리거나 일본이 기준금리를 올릴 때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며 "올해는 두 가지 모두에서 정책적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2016년 2월부터 유지 중인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것으로 보인다. 연 ―0.1%인 단기금리를 0∼0.1%로 올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연내 0.25%까지 금리 인상을 점치는 시각도 있다.
양 연구원은 "한일 간 주력 산업의 수출 경합도가 낮아지긴 했지만 자산시장에서는 일본시장과 경쟁하는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그렇다 보니 엔화가 약세를 보이는 구간에서 한국시장은 추세적 상승을 보기 어려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엔화 가치 변화는 엔화 약세의 피해국이었던 것을 고려할 때 한국시장에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반도체, 자동차, 조선업종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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