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3월 20일 10:4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SG 공급망 리스크 관리는 기업의 지속적인 사업과 성장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특히, 글로벌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대기업에게 ESG 공급망 리스크 관리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사업을 위한 핵심 과제이며, 전사 차원에서 중장기 사업전략에 반영되고 실행되어야 할 필수 조건이라 할 수 있다.
2023년부터 EU를 중심으로 국내기업의 사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규제가 본격적으로 입안되었고 2024년 그 시행을 앞두고 있다.
특히 제품 제조 과정에서의 리스크를 식별하고 개선하기 위해 공급망 실사 의무화를 실시함에 따라 국내 기업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ESG 공급망 리스크관리 체계를 점검하고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이에 국내 기업들은 ESG 공급망 리스크 관리를 어떻게 수행하고 있을까?
글로벌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모 기업에서는 공급망에 노출되어 있는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실사 관리 시스템(Due Diligence Management System, 이하 “DDMS”)을 구축하고 관리하고 있다. 또한 광물 공급망의 경우, 위험 요소 기반 실사를 위해 OECD 지침 5단계 프레임워크를 아래 절차로 수행하고 있다.
Step 1) 강력한 회사 관리 시스템 구축
Step 2) 공급망의 위험 식별 및 평가
Step 3) 식별된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설계 및 실행
Step 4) 공급망의 식별된 지점에서 공급망 실사에 대한 독립적인 제3자 감사 수행
Step 5) 공급망 실사 보고
정기적인 공급망 ESG 평가를 통해 협력회사의 안전/환경/컴플라이언스 관리체계를 점검하고, 점검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실사를 진행하거나 개선과제 이행여부를 관리하기도 한다. 또한 협력회사가 분쟁지역 및 고위험 지역으로부터의 원재료 수급을 회피할 수 있도록 리스크를 파악하고 제3자 공급망 실사를 위한 체계를 자체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ESG 공급망 리스크 관리를 위해 서면평가를 통해 위험성 정도를 분석하고 현장심사선정,현장실사 실시, 개선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공급망 실사 본격화를 앞두고 보다 효율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지표 관리와 고위험과 저위험의 정의를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기업은 정확한 지표관리를 위한 데이터베이스를 갖추고 지표에 대한 위험평가를 탑재한 강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힘써야 한다. 그리고 그 지표를 수시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위험선행지표를 관리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갈 필요가 있다.
공급망 관리 외부규제에 대한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축적된 ESG 공급망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측면에서 검토하고 개선점을 찾을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신뢰성 있는 데이터의 취합과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 구축이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다.
한 가지 더 욕심을 낸다면 개선과제와 진행사항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된다면 어떨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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