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복귀 설득, 기억하겠다"…교수 사진·실명 공개

전공의들의 복귀를 설득했다며 교수 사진과 실명을 공개하는 '조리돌림' 글에 대해 정부가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는 20일 "의대생 및 젊은 의사 중심의 커뮤니티 '메디스태프' 등에 대학병원 교수들의 실명과 사진이 담긴 글이 올라와 보건복지부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실명과 사진이 공개된 교수들은 최근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 중 일부가 복귀한 것으로 알려진 대학병원 소속이다. 이들 교수가 전공의들에게 돌아오라고 설득했다며 신상을 공개한 것으로, 실제로 각 학교에서 많은 전공의가 복귀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글에는 "이들을 기억하겠다"는 등 경고성 발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입건 전 조사(내사) 중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법률을 검토해 정식 수사로 전환할지를 검토하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