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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2월 인플레이션이 전년 동기 대비 3.4%로 예상보다 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영국 통계청은 이 날 2월중 소비자 물가(CPI) 가 전 달보다 0.6% 상승했고 1년전 같은 기간보다는 3.4% 상승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1월의 연율 4%에서 하락한 수치다.
로이터 통신이 조사한 경제학자들은 3월에 소비자물가가 3.5% 오르고 연율로는 전월 대비 0.7% 오를 것으로 예상해왔다. 변동성이 큰 식품, 에너지, 주류 및 담배 가격을 제외한 핵심 CPI 는 연간 4.5%로 컨센서스 추정치 4.6%보다 낮았고 1월의 5.1%보다 낮아졌다.
통계청은 2월중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완화된 것은 음식, 레스토랑, 카페 물가가 하락한 것이 컸으며 가장 큰 상승 압력을 거주비와 연료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영국의 인플레이션을 주도해온 식품 물가 및 무알콜 음료 가격은 2월에 동기보다 5% 상승한데 그쳐 1월의 7%보다 상승률이 크게 줄어 2022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영국의 소비자물가는 2023년 3월에 19.2%로 45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었다.
영란은행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지난 2년간 금리를 인상해왔으며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올해 2분기에 하락했다가 연말에 다시 오를 것으로 예상해왔다.
미연준이 금리를 결정하는 FOMC를 하루 지난 21일에 금리 결정 회의를 개최하는 영란은행은 이번 회의에서는 기존의 정책 금리 5.25%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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