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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체 길이 73.79m인 A350-1000은 현존하는 여객기 중 운항거리가 가장 길다. 승객과 짐을 꽉 채우고도 최대 1만6000㎞ 이상 운항할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공항(JNB)까지 직항 운항이 가능하다.
A350-900 항공기는 A350-1000 항공기 대비 동체 길이가 약 7m 짧다. 최대 350석을 넣을 수 있으며 1만5370㎞까지 운항이 가능하다.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미국 동부 뉴욕 JFK공항까지 직항으로 운항할 수 있다.
대한항공의 이번 A350 계열 기종 도입은 아시아나항공 통합에 대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한항공은 중장기 전략을 세우면서 중복 노선을 정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항공기 부족분이 발생했다. 부족분을 채우면서 대한항공은 동시에 항공기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에어버스 A350 항공기 33대 구매 계약을 포함해 에어버스 A321네오 50대, 보잉787-9 10대, 보잉787-10 20대, 보잉737-8 30대 등 총 143대의 신형기를 조만간 도입할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신형 항공기 도입을 통해 안전한 운항 및 친환경 경영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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