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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3월18일~3월22일) 마켓PRO에선 고배당주로 변모한 하나투어, 미·중 갈등 수혜주로 불리는 한화오션, 인공지능(AI) 순풍 탄 델 테크놀로지에 대한 투자 포인트를 살펴봤습니다. 이외에 스몰캡 애널리스트가 알려주는 3월 주식시장 투자 전략, 은행주 투자법 등 다양한 정보를 한경닷컴 독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하나투어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4년 만에 흑자전환 소식과 함께 주당 5000원의 비과세 특별 결산 배당을 결정하면서죠. 하나투어의 배당 정책이 갈수록 확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대주주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인수 4년 만에 투자금 회수에 나설 것이란 관측 때문이죠. 하나투어 주가는 올 들어 29.5% 급등했죠. 이 기간 경쟁사 모두투어와 노랑풍선이 각각 3.0%, 5.0% 오른 것에 비하면 높은 주가 상승률이죠. 주가의 희비를 가른 것은 '배당'입니다. 하나투어는 4년 만의 흑자 전환에 주당 5000원의 비과세 특별 결산 배당을 결정했습니다.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7.4%이죠. 배당기준일은 오는 4월2일로, 배당금을 받으려는 투자자는 늦어도 3월29일 하나투어 주식을 매수해 배당기준일까지 보유해야 합니다.
?조선업으로 전선 넓힌 美·中 갈등…한화오션이 더 오른 이유는?
대선을 앞둔 미국 정치권의 ‘중국 때리기’의 범위가 조선산업으로도 확대됐습니다. 국내 ‘조선 빅3’(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 종목들 주가가 수혜 기대감에 들썩였는데, 그중 한화오션 상승폭이 돋보입니다. 선박 건조 슬롯에 여유가 있어 중국 조선소에 대한 미국의 제재로 한국 조선소의 수주 물량이 늘어났을 때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이달 조선주들의 랠리 배경은 미·중 갈등 격화입니다. 패권다툼의 여파가 조선산업에까지 확장된 겁니다. 전미철강노조를 비롯한 주요 노조가 미 정부에 보낸 조선업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요청하는 청원서에는 중국산 선박에 대한 제재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 청원에 대해 미국 정부는 45일 이내에 답변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AI 순풍타고 부활한 델 테크놀로지, 서버 시장 선점하나
PC 제조업체 델 테크놀로지가 오랜 기간 부진을 딛고 반등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소비 둔화로 인해 PC 시장이 침체하며 손실이 커졌지만, 인공지능(AI)용 데이터센터 및 서버 매출이 늘어나 이를 상쇄했다는 분석이죠. AI 수요가 갈수록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델도 반사이익을 지속해서 얻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올 들어 델 테크놀로지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올 초부터 19일(현지시간)까지 주가는 42.57% 상승했죠. 지난 12개월 간 주가 상승률은 178.91%를 기록했습니다. 1년 전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죠. 지난해 3월 델의 주가는 30달러선에 머물렀습니다. 소비둔화로 PC 수요가 감소한 결과죠.
대형 은행주 주가가 올 들어 폭등했습니다. '밸류업 프로그램' 장세 속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업종으로 주목받으면서죠. 시장에선 단기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신중론이 부상합니다. 주가가 단기 급등한 만큼 투자자 기대가 과열된 측면이 있고, 총주주환원율 변화 등을 확인하란 조언이 나옵니다.
?이런 종목 조심해야…'상장폐지 계절' 투자 주의보
주식시장에서 매년 3월은 상장폐지의 계절로 불립니다. 12월 결산법인들이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달로, 시장에서 퇴출되는 기업들의 대부분이 이 시기에 몰리면서죠. 투자자들이 상장폐지라는 낭패를 보지 않으려면 몇 가지 징조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최대주주가 자주 바뀌는 상장사는 조심해야 합니다. 기업의 최대주주 변경은 신규자금 유입과 사업확대 등에 따른 기대감으로 호재로 작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변경이 너무 잦은 회사는 안정적인 경영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죠.
?변동성 커진 은행株 지금 사, 말아…"조정 속 저가매수 모색"
저(低) 주가순자산비율(PBR) 테마에 올라탄 은행주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자 이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으라는 조언이 나옵니다. 한경 마켓PRO는 22일 주가 부양 정책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로 불리는 은행주와 관련해 증권사 애널리스트 5명에게 현 주가가 매력이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이에 애널리스트 4명은 여전히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저가 매수 기회로 삼으라고 말했습니다. 나머지 1명은 주가가 과열됐다며 지금은 관망할 때라고 판단했죠.
?금리·유가 상승 악영향 덜 받을 ROE 상승 기대주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효과에 대한 기대로 상승하던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유가까지 들썩이며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부상하면서죠. 한국 증시를 이끌었던 ‘밸류업’ 기대 종목들에 대해서도 금리 상승으로 인한 주가지수 변동성 확대의 악영향을 대비할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감사보고서 제출을 앞둔 상장사가 갑자기 IR활동에 적극적이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국내 한 증권사 스몰캡 담당 애널리스트 A씨는 연말 결산 법인들이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는 시기엔 감사인 의견 거절 등의 사유로 주식 매매가 정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일부 부실 상장사들은 거래정지 직전 주가를 띄어 주요 투자자들의 자금 회수 타이밍을 만들어 줍니다. 3월 결산 시기에는 상장폐지 공포가 엄습합니다. A씨는 무조건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고 해서 반등 폭도 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라고 말하죠. 그는 "주식시장에서도 떨어지는 칼날은 잡지 않는 것이 좋다"면서 "주가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관성이 붙어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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