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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오산동 동탄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 주상복합 ‘동탄역롯데캐슬’ 전용면적 102㎡가 지난달 22억원(34층)에 신고가를 쓰며 화제가 됐다. 작년 9월 21억원(25층)에 거래됐는데 5개월 새 1억원 뛰었다. 최근 23억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동탄역에서 다소 거리가 있는 단지도 몸값이 뛰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화성 송동 ‘동탄린스트라우스더레이크’ 전용 116㎡도 지난달 역대 최고가인 21억원(32층)에 손바뀜했다.
동탄엔 다른 개발 호재도 있다. 경부고속도로 동탄 분기점(JCT)과 기흥동탄 나들목(IC) 구간이 직선·지하화 공사를 마치고 오는 28일 오전 5시 개통한다. 터널(지하화) 상부 공간엔 동탄1·2신도시를 잇는 6개 연결도로와 축구장 12배 규모(8만9729㎡)의 도심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도심 단절이 해소돼 지역 내 연결성이 더욱 높아지고, 정주 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동탄~인덕원선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성남역이 들어서는 분당 주민도 환호하고 있다. 동탄역이나 수서역과 달리 성남역은 주거 지역 한가운데 조성되는 게 특징이다. 판교역과 이매역도 인접해 있어 주민의 대중교통 선택지가 훨씬 늘어나게 됐다. 백현동 ‘백현마을 5단지’ 전용 84㎡는 이달 17억8000만원(3층)에 손바뀜했다. 같은 면적대 물건이 작년 2월엔 16억4000만원(8층)에 거래됐다. 1년여 새 1억4000만원 올랐다. 작년 하반기 거래가 5건뿐이던 이매동 ‘이매진흥’은 올해 들어서만 6건의 손바뀜이 일어났다.
오는 6월 문을 여는 구성역(용인) 인근 부동산 시장도 미소를 짓고 있다. 용인 마북동 ‘블루밍구성더센트럴’ 전용 84㎡ 가격은 작년 12월 7억원(12층)에서 지난달 7억6900만원(8층)으로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수서역은 서울의 관문 성격이 강해 GTX 효과가 지속될 것”이라며 “향후 모든 구간이 개통돼 삼성역, 서울역 등까지 이어지게 되면 정차역 근처 아파트 가치는 더 뛸 것”이라고 내다봤다.
GTX-A노선 운정~서울역 구간은 연내 탑승객을 맞는다. 2026년 말부터는 삼성역 무정차 통과를 전제로 운정부터 동탄까지 GTX가 달린다. 삼성역 정차를 포함한 완전 개통은 2028년으로 예정됐다. 연내 개통을 앞둔 파주 운정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작년 4분기 6억원 후반대에서 거래되던 파주 목동동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 84㎡는 이달 7억원에 계약됐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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