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최근 인천신항 배후단지에 있는 약 2만8000㎡ 부지를 컨테이너 수출 전문업체에 제공했다. 지난해부터 자동차 전용 운반선을 이용하던 신차 수출이 컨테이너 선박으로 옮겨지면서 야적·작업장이 필요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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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인천항 중고차 수출업계의 염원인 스마트오토밸리 구축사업은 10년 넘게 답보 상태다. 공사는 지난해 12월 새로운 우선협상대상자인 카마존과 스마트오토밸리 부지 임대차 계약을 맺었지만, 이 업체는 아직 임대료를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시장이 경색되면서 자금 확보가 어려운 탓이다. 공사는 임대료 납부를 독촉하며 사업 정상화를 꾀하고 있지만 계약 불이행 시 해지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스마트오토밸리는 인천남항에 조성하는 중고차 집적단지다. 전용 수출단지가 없어 인근 주택가에 불법 주박차를 하고, 임시 공터에서 매매 계약을 하는 등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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