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이 ‘신한 MAN글로벌하이일드펀드’가 설정 3개월 만에 105억 원을 넘어섰다고 26일 밝혔다.
우수한 성과로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피투자펀드인 MAN GLG 하이일드펀드는 2019년 설정 이후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2019년 출시 이후 55.5%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하이일드 인덱스(23.5%) 대비 두 배 이상 초과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하이일드펀드 성과를 가늠할 수 있는 YTW(Yield to Worst)도 10.8%로 비교지수인 ICE BofA Global High Yield Index YTW 7.76%보다 높다. YTW는 발행자가 디폴트를 내지 않을 때 투자자가 얻을 수 있는 최소한의 연 환산 수익률을 말한다.
피투자펀드는 운용 전략을 차별화하고 있다. 비교지수를 추종하는 일반적인 글로벌 하이일드펀드와 다르게 크레딧 리서치를 통해 개별 기업 종목을 선정한다. 지역별 업종별 투자를 적극적이고 유연하게 진행하면서 자산 배분 전략을 시행한다.
최근 미국 경기 호조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점차 둔화하고 하이일드 스트레드도 축소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점은 해당 펀드의 긍정적인 요인이다. 다만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과 관련 지역은행들의 리스크도 채권시장이 우려하는 부문이다. 이에 글로벌 하이일드 투자 과정에서 선별적인 기업 선정이 중요한 만큼 종목 선택에 강점을 가진 해당 펀드의 전략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박정호 신한자산운용 펀드솔루션 팀장은 “현재 시점에서 굳이 장기 채권을 보유하는 장점이 낮다고 판단해 해당 펀드의 듀레이션은 비교지수보다 낮게 유지하고 있다”며 “미국 비중 대비 유럽과 영국 지역 비중 확대를 유지할 것이며 종목을 발굴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MAN글로벌하이일드 펀드는 현재 SC제일은행,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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