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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출시 1년 만에 글로벌 크로스오버 시장의 대표 모델로 자리 잡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2025년형을 선보였다. 지난해 3월 등장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코나, 셀토스, 티볼리, XM3, 컨트리맨 등 쟁쟁한 모델이 경쟁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크로스오버 유틸리티차량(CUV)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데 성공했다. 2025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GM의 커넥티비티 서비스인 ‘온스타’를 적용해 한층 ‘스마트’한 차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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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국내에서 생소하던 CUV를 본격적으로 알린 차다. CUV는 세단과 SUV의 전통적인 분류를 넘어 여러 차량 세그먼트의 장점을 합쳤다는 뜻에서 ‘크로스오버’라는 단어를 쓴다. 이름처럼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엔트리 모델인데도 낮고 넓은 스탠스와 볼륨감을 강조한 디자인, 준중형급 차체로 확보한 넓은 실내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세단의 디자인과 주행성능, SUV의 다목적성을 모두 갖췄음에도 가격은 2000만원대부터 시작한다”며 “젊은 소비자의 첫 차로 이상적”이라고 강조했다.
수출 시장에서도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흥행은 돋보인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해 모두 21만6833대를 해외 시장에 판매하며 국내 자동차 중 수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 신차로 출시돼 판매·수출 기간이 10개월이 채 안 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잔존 가치가 가장 높은 모델로도 뽑혔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발표한 ‘2023년 잔존가치상’에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마이크로 SUV 부문 최고상을 받았다. 상품성과 품질, 브랜드 등 여러 요소를 기반으로 신차 가격 대비 3년 후 예상 중고차 가격을 산정해 평가한 결과다.
GM의 커넥티비티 서비스인 온스타도 적용했다. 모바일 앱을 통해 시동 걸기, 문 잠그기, 비상등 켜기 등 원격 제어는 물론 차량 진단, 상태 정보 등을 알 수 있다. 주행 기록과 타이어 공기압, 연료량, 엔진오일 수명, 연비 등을 앱 하나로 받아볼 수 있다. 올 상반기 트랙스 크로스오버 액티브·RS 트림부터 적용돼 2년간 무상으로 제공된다.
2025년형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가격은 이전 연식 모델과 같다. 트림별로는 LS 2188만원, 액티브 2821만원, RS 2880만원 등이다. 새롭게 추가된 레드라인 트림 가격은 2595만원이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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