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은 26일 'ARIRANG 머니마켓액티브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상장지수펀드(ETF)는 초단기 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를 ETF로 재구성한 채권형 상품이다. 기존 MMF 대비 편입자산과 유동성 비율 등 완화된 금융 규제를 적용받아 운용의 자율성을 가지는 것이 차별점이다. 또 잔존만기 3개월 이내 원화 채권과 A1 등급 이상의 기업어음 등 초단기 채권에 투자해 이자 수익을 추구하는 '파킹형 ETF'다. 기대 수익률은 연 환산 4% 수준이다.
시장의 기대보다 금리 인하 시기가 늦어지며 국내 MMF의 자금은 지난 15일 기준 212조 4175억 원 수준으로 작년 말 169조 8,309억 원 대비 약 43조원(25%) 증가했다.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며 위험자산 투자보다는 현금 비중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자산운용 측은 ARIRANG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기존 MMF와는 달리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돼 시장 변동성에 빠르게 대응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윤준길 한화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물가 데이터에 기반한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며 금리 인하 시기를 섣불리 예측해 투자하기보다 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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