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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사진)은 27일 서울대에서 열린 ‘제5차 연구개발 미소 공감’ 간담회에 참석해 “청년 연구자 지원 방안을 세심하게 설계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류 본부장은 이날 서울대, KAIST 등 국내 10개 대학 연구부총장들과 ‘스타이펜드’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스타이펜드는 청년 연구자들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가 생활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과학 수도 대전’을 주제로 열린 제12차 민생토론회에서 “정부는 이공계 학생들이 생활비 걱정을 덜고,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후속 조치로 이공계 전일제 대학원생에게 매월 일정 금액(80만~110만원)을 보장하는 스타이펜드 도입을 추진했다.
해외에선 이 제도가 보편화됐다. 미국은 펠로십(노동과 관계없이 보조금 지급)과 어시스턴트십(연구 조교에게 지급)을 통해 최대 연 2000만원을 지급한다. 영국 독일 등 과학기술 선진국도 매월 재정 지원을 하는 스타이펜드를 통해 연구 안정성을 보장한다.
반면 한국 대학원은 연구실 상황, 과제 참여 정도에 따라 지원 규모가 달라 대학원생들이 안정적으로 연구에 몰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 류 본부장은 “이공계 학생들은 한국 과학기술의 미래인 만큼 정부와 대학이 함께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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