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주환원 확대…시장 예상 대비 적은 수준"-대신

입력 2024-03-27 08:05   수정 2024-03-27 08:05


대신증권은 27일 LG전자에 대해 "주주환원 정책 확대를 발표했으나 시장의 예상대비 상향 수준이 적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강호 연구원은 "LG전자는 배당성향을 3년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으로 종전 대비 5%p 상향했다"며 "올해 반기 배당을 진행하고 올해 배당부터 최소 1000원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정책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시장의 예상대비 배당성향의 상향이 적은 수준이지만 올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주주환원 관련해 배당 증가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라며 "내년 지분법 대상인 LG디스플레이의 흑자전환이 진행되면 당기순이익은 종전 추정대비 상향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부연했다.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의 중장기 사업전략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LG전자는 플랫폼 기반 서비스, 전장 등 기업간 거래(B2B)사업 성장 가속화, 전기차 충전 및 메타버스 사업 육성 등 중장기 전략 방향을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글로벌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한 전략적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 TV와 가전의 판매 성장 전망이 낮으나 콘텐츠 등 서비스 매출 확대는 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을 부여할 전망"이라며 "전장과 B2B 사업은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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