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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이 세계적인 와인 마스터와 손잡고 전 세계 상위 5% 초(超)프리미엄 ‘파인 와인(fine wine)’의 세계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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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가 지니 조 리와 협업을 결정한 것은 최근 와인 시장이 다소 정체된 가운데에도 파인 와인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최고급 품질을 자랑하는 파인 와인은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생산량이 1만병도 되지 않는다. ‘도멘 조르주 루미에’ 같은 파인 와인의 가격은 8년 새 5배 이상 오르기도 했다.
이같은 경향은 신세계백화점 매출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에서 올해 들어 지난 11일까지 기준 프리미엄급으로 분류되는 20만원 이상 와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의 부르고뉴 와인 전문숍 ‘버건디앤(&)’의 금액대별 매출 신장률을 보면 20만~50만원(15%), 50만~100만원(18%), 100만원대(50%) 등 가격이 올라갈수록 높게 나타났다.
초프리미엄 와인 시장 공략을 위해 신세계백화점은 그동안 볼 수 없던 수준 높은 와인 콘텐츠를 대거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먼저 오는 6월 강남점에 새로운 프리미엄 와인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 최대 식품관 리뉴얼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지니 조 리 마스터와 신세계 와인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 세계 희귀 와인 및 프리미엄 와인을 선별해 소개한다.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생산자를 발굴하고 브랜드와 와인에 담긴 이야기를 함께 소개하며 와인 애호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독보적인 차별성을 갖춘 와인 선물세트도 준비 중이다. 가정의 달·명절·크리스마스 등 와인 성수기를 겨냥해 국내에서 그동안 찾기 힘들었던 와인 선물세트도 마련된다.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운영하는 레스토랑 ‘까사빠보’에서도 저명한 와인 마스터의 추천이 담긴 와인 페어링을 제공한다. 까사빠보는 1971년 본점에 문을 연 국내 최초 백화점 직영 레스토랑으로, 신세계의 헤리티지(유산)를 간직한 식당이다. 신세계백화점 한식연구소·조선호텔·신세계푸드가 합작해 경양식을 재해석한 메뉴를 개발한다. 신세계백화점은 향후 메뉴에 풍미를 극대화하는 와인 페어링까지 더해 까사빠보를 더욱 품격 있는 미식 공간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업을 통해 신세계백화점은 새롭게 선보일 강남점 와인숍과 신세계의 레스토랑을 와인 문화와 이야기를 품은 고품격 ‘와인 살롱’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신세계백화점이 세계적인 와인 전문가와 함께 초프리미엄 와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며 “앞으로도 신세계만의 헤리티지를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로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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