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8일 효성중공업에 대해 1분기에도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29만원에서 34만3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그러면서 사측의 목표치에 비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과도하게 높다고 지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는 효성중공업의 1분기 매출액을 9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342% 증가한 623억원이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2% 증가한 4조8694억원으로 예측했다. 영업이익도 4221억원으로 63.7% 뛸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공업과 건설 부문 수주가 작년 대비 10~15% 가량 증가할 전망"이라며 "다만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밑돈다. 효성중공업이 제시한 가이던스(목표치) 대비 전망치가 너무 높게 형성돼있어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매출 성장성 등 효성중공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 지표는 글로벌 경쟁사보다 더 우위에 있다"며 "현재 주가는 과하게 낮다"고 지적했다.
다만 현재 효성중공업이 투자경고 종목이라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연구원은 "투자경고 기간엔 적절한 숨 고르기를 통해 일단 경고부터 해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다음 달 4일까지 주가가 지나치게 오르지 않으면 투자경고종목은 내달 5일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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