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관련주는 주로 세종시 일대 부지와 관련한 회사들이다. 실제로 주요 부처를 세종시로 옮기는 경우에는 그 일대 아파트 가격과 토지가격이 오를 것이기 때문이다.
28일 오전 9시52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프럼파스트는 965원(26.19%) 뛴 465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개장 이후 한때 상한가를 기록했다가 현재 오름폭을 조금 줄인 상태다. 주가는 전일에도 약 11% 급등한 바 있다.
플라스틱 배관자재 생산·판매 기업인 프럼파스트는 세종시 연동면에 위치한 만큼 공장 부지 가격이 오르면 자산가치 상승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가 된다.
같은 시각 세종시 내, 혹은 인접한 곳에 공장을 둔 유라테크(16.95%), 영보화학(12.75%) 대주산업(6.02%) 등도 크게 오르고 있다.
앞서 전일 한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0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고, 국회의사당을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시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여의도와 그 주변 등 서울의 개발 제한을 풀어서 서울의 개발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분절된 국회가 아닌 완전한 국회를 세종으로 이전해 세종을 정치 행정의 수도로 완성하고 기존의 국회 공간은 문화, 금융의 중심으로 바꿔서 동료 시민들에게 돌려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대통령실도 언론 대상 공지를 통해 "국회를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겠다는 한 위원장의 공약은 윤 대통령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대선 공약인 대통령 제2집무실 세종시 설치에 속도를 내 줄 것을 관계부처에 요청할 방침"이라고도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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