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29일 LX인터내셔널에 대해 "1분기에도 전분기에 이어 부진한 실적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8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종렬 연구원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3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40.0% 감소한 971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의 높은 기저효과가 부담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트레이딩과 물류, 자원 등 전 부문에서 수익성이 약화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물류 부문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딩(기저효과, 뉴캐슬탄 판가 하락), 자원(호주탄, 인도네시아탄 판가 하락) 등이 주요인"이라며 "긍정적인 것은 물류 운임지수가 지난해 3분기를 저점으로 반등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 1분기에는 그 추세가 가팔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LX인터내셔널이 올해 상저하고의 실적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탑라인은 국제유가와 환율 등 거시 전망을 고려하면 올 상반기에는 플러스, 하반기에는 마이너스 증가를 보일 것"이라며 "반면 영업이익은 물류운임 지수 회복에 따른 실적의 추세적 회복과 하반기 석탄가격 반등에 따른 이익률 개선 등으로 상반기 마이너스, 하반기에는 플러스 증가율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은 14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감소, 영업이익은 4001억원으로 7.6%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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