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株)가 실적 기대감에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1일 오전 9시14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00원(0.12%) 오른 8만25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8만3300원까지 뛰며 최근 1년 중 가장 높은 주가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SK하이닉스도 3.01% 뛴 18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한때 19만500원을 기록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외 한미반도체가 5%대 강세다. 한미반도체는 장 초반 한때 14만6300원까지 뛰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KODEX 반도체와 TIGER 반도체도 각각 2%대와 1%대 오르고 있다.
반도체주가 실적 시즌을 앞두고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반도체 수출이 117억달러로 2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이날 발표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관심사가 점차 물가와 밸류업에서 실적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반도체 실적 턴어라운드를 필두로 1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주식시장의 상승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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