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BS 제주방송 뉴스 앵커가 '음주 방송' 의혹에 휩싸이자 해당 방송사 측이 "불편하게 해 죄송하다"며 관련 영상을 삭제했다.
지난달 30일 조창범 앵커가 진행하는 ‘8뉴스’ 방송 후 시청자 항의가 속출했다. 술에 취한 듯한 모습으로 발음 또한 정확지 않았다는 것.
이날 조 앵커는 총선 관련 뉴스를 전하면서 어깨를 부자연스럽게 들썩이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이름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했다. '선거 공보물 발송을 시작했습니다'라는 멘트할 때는 알아듣기 힘들었다.
이에 시청자 게시판에는 "발음도 안 되고 말이 뭉개지던데 음주 후 방송한 건가", "선거철이라 유력 후보랑 낮술이라도 했나", "딱 봐도 만취뉴스 진행" 등의 항의성 글이 올라왔다.
JIBS 측은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하게 해 죄송하다. 더욱 노력하는 JIBS 뉴스가 되겠다"라고만 답하고 조 앵커의 음주 방송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1일 현재 조 앵커가 진행한 3월 30일 자 방송 영상은 JIBS 홈페이지에서는 물론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도 모두 삭제된 상태다. JIBS 측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조 앵커는 이날 점심시간에 반주를 곁들인 것으로 확인됐고 사측은 신속한 징계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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