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삼성전자에만 매수세가 쏠리면서 지수 흐름이 약세 쪽으로 기울고 있다.
2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8.14포인트(0.30%) 내린 2739.72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 주체 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648억원어치와 546억원어치 주식을 사고 있다. 반면 기관은 1059억원 어치를 파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만 2%내외 상승하고 있다. 개장 직후 1% 이상이던 SK하이닉스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데 따른 부담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오름폭이 0.2%대로 쪼그라들었다. 대형 반도체주 이외엔 삼성SDI만 빨간불을 켜고 있다.
현대차, 기아, POSCO홀딩스, NAVER는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도 약세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97포인트(0.76%) 내린 905.48을 기록 중이다. 이 시장에선 개인이 1059억원어치 주식을 사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80억원어치와 125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HPSP와 신성델타테크만 상승하고 있다. 리노공업은 2% 넘게 하락 중이다. 셀트리온제약, HLB, 알테오젠, 엔켐,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낙폭도 1% 이상이다.
특히 지난주 급등했던 삼천당제약은 11% 넘게 급락하며 순위가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20원(0.47%) 오른 달러당 135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 더해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에 소극적인 발언을 내놓아 혼조세로 마감했다. 마이크론일 필두로 한 반도체 종목의 강세로 나스닥지수는 0.11% 상승했지만,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하락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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