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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데이비슨은 엔비디아(NVDA)를 보유 등급으로 내리고 월가에서 가장 낮은 620달러라는 목표 주가를 제시했다. 대형 고객사들이 점점 더 자체 AI칩을 개발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엔비디아 주가는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3.7%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DA데이비슨은 아마존닷컴(AMZN)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FT) 같은 주요 AI칩 고객이 내부 하드웨어에 대한 투자를 더 늘릴 가능성이 있다며 엔비디아에 대해 “2026년에 상당한 순환적 침체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날 구글은 자체적으로 데이터센터용 AI칩으로 사용가능한 새로운 텐서처리장치와 액시온이라는 ARM기반 CPU를 발표했다.
DA 데이비슨의 분석가 질 루리아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한 수요가 올해와 내년까지는 강하지만 내년 이후로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분석가는 "새로운 AI모델 축소, 하이퍼스케일러 투자 성숙, 최대 고객의 자체 칩 의존도 증가 등의 조합은 엔비디아에 좋지 않은 징조”라고 썼다.
엔비디아 칩에서 벗어나는 것은 개발자가 애플리케이션 구축을 위해 엔비디아의 CUDA 소프트웨어에서 벗어나려는 의지에 달려 있다.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은 엔비디아의 CUDA 소프트웨어와 뛰어난 총소유비용(칩 사용에 대한 직간접 비용포함)을 경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이유로 지적했다.
그러나 DA 데이비슨의 엔비디아에 대한 약세 전망은 월가에서 거의 유일하다. 팩트셋에 따르면 53명의 월스트리트 분석가가 엔비디아에 대해 매수 또는 이에 상응하는 투자 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보류 등급은 7명에 불과하고 매도 등급은 단 한 명도 없다. 엔비디아에 대한 평균 목표 주가도 972.95달러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들어 월요일까지 76%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S&P500 지수가 9.1%, 나스닥 종합지수가 8.3% 오른 것과 비교되는 탁월한 성적이다.
엔비디아는 이 날 1.9%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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