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ELS, 암흑기 끝?…발행액 반등

입력 2024-04-14 18:04   수정 2024-04-15 00:42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중국 증시가 바닥을 찍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홍콩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늘고 있다. 지수가 낮을 때 관련 ELS에 투자하면 손실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이날까지 국내에서 발행된 H지수 ELS는 259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라면 이달 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H지수 ELS의 월간 발행액은 지난 2월 229억원으로 저점을 찍은 뒤 3월 471억원으로 반등했다. 전체 ELS 발행액이 감소하는데도 불구하고 발행액이 늘어난 것이다.

녹인 구간(손실 가능 구간)에 들어온 H지수 ELS의 손실 폭도 줄고 있다. H지수는 이날 5879.58에 마감해 올해 저점(지난 1월 22일 5001.95) 대비 17.70% 올랐다. 이에 따라 다음달 만기가 돌아오는 1조7000억원 규모 H지수 ELS는 손실률이 8~9%포인트 줄었다. 지수 ELS는 녹인 구간에 들어서면 지수의 발행일 대비 하락률이 곧 손실률이 된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기초자산 값이 낮을 때 해당 ELS를 매수하면 손실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며 “지수가 고점 대비 반토막 났기 때문에 여기서 큰 폭의 추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은행권은 대부분 H지수 ELS 판매를 중단했기 때문에 투자하려면 증권사를 이용해야 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17일까지 H지수 ELS 4개 상품의 청약을 받는다. 이들 상품의 연환산 수익률은 최대 9%다.

일부 전문가는 올 하반기부터 중화권 증시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한다. H지수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인 중국 부동산시장이 조금씩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김경환 하나증권 신흥국주식파트장은 “중국 부동산시장의 거품이 꺼지고 저가 매수세가 늘고 있다”며 “경기 회복 기대가 이어진다면 증시도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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