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16일 효성중공업에 대해 중공업 부문의 실적 증가로 건설 부문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 영향이 줄어들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24만원에서 40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2025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14배를 적용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3년 4분기로부터 이연된 이익률이 높은 물량이 실적으로 반영되며 중공업 이윤도 정상궤도로 진입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늦어도 하반기부터는 두 자릿수 이익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외형 확대를 동반해 나타날 이익률 상승이기 때문에 전사 이익 규모는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 956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유 연구원은 전망했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578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310% 증가한 수치다.
유 연구원은 "건설은 고금리 환경에서도 도급 금액을 증액하려는 시도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미국 법인 역시 완연한 흑자 기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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