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 측 "'실화탐사대', 갑질 의혹 허위 증거 반영 안 해"

입력 2024-04-19 10:55   수정 2024-04-19 11:02


농구 스타 현주엽이 휘문고등학교 농구부 감독으로 부임한 후 불거진 근무 태만, 갑질 논란을 다룬 MBC '실화탐사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9일 현주엽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는 "'실화탐사대' 측이 현주엽 감독 의혹에 대한 취재를 시작할 때부터 성실하게 협조했다"며 해당 건이 허위사실임을 증명할 수 있는 관계자 증언, 메신저 대화 캡처본 등 증거들을 확보해 제공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실화탐사대' 측이 현주엽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면서 "논란만 더욱 키우는 상황이 되어버렸다"고 소속사는 주장했다.

이어 서울시 교육청이 해당 의혹에 대한 감사를 지난 15일부터 진행했다면서 현주엽은 사실여부를 떠나 감사 결과에 따른다는 뜻을 밝혔다고 했다.

다만 "현주엽 감독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음해하려는 세력에 대해선 선처나 합의 없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며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에게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실화탐사대'는 현주엽 감독의 갑질 의혹을 집중 보도했고, 휘문고등학교 일부 학부모들의 증언이 방송을 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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