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엔비디아 안 팔려"…국내 전 증권사 美주식 주간거래 '먹통'

입력 2024-04-19 13:58   수정 2024-04-19 14:11




국내 전 증권사의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가 19일 일시중단됐다. 현지에서 거래를 담당하는 대체거래소(ATS)인 블루오션 서버에서 장애가 발생하면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들은 이날 오후 12시30분부터 주간거래 서비스를 이날 하루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들이 주간거래에 사용하는 현지 ATS인 블루오션의 서버에서 장애가 발생하면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주간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들은 모두 블루오션을 통해 거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오션 외 다른 ATS는 사용하지 않아 전 증권사들이 공통적으로 거래 장애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블루오션은 미 금융당국으로부터 오버나잇 세션(야간거래기능)을 승인받은 유일한 ATS다. 국내에서는 삼성증권이 2022년 독점 계약해 주간거래 서비스를 선보였다. 작년 2월부터 독점 계약이 끝나면서 미래에셋, NH 등 다른 증권사들도 블루오션과 계약해 주간거래 서비스를 선보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블루오션 장애가 발생하면서 한국 뿐만 아니라 다른 해외 증권사들 역시 동일하게 미국 주식 거래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며 "블루오션 측에서 장애를 고치는 대로 서비스를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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