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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제네시스 신형 G80은 올해 1분기 9808대가 팔렸다. 가장 많이 팔린 트림은 가솔린 2.5 터보 사륜구동(4WD) 모델로, 5812대가 팔리면서 전체 59.3%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E클래스(2117대)와 BMW의 신형 5시리즈(5524대)도 제쳤다.
G80은 제네시스 브랜드 중 국내외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볼륨 모델이다. 지난해 G80은 국내에서 4만3236대가 팔리면서 전체 제네시스 판매량의 34.1%를 차지했다. 따라서 3년 9개월여만에 나온 신형 모델인 만큼,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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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례로, G80의 최고 트림(3.5 가솔린 터보 AWD) 시작가는 6830만원인데, 여기에 필요에 따라 옵션을 정할 경우 8000만원 미만으로 충분히 구매할 수 있다. 이에 영향을 받은 듯, G80의 올해 1분기 법인 판매 비중은 지난해 대비 소폭 증가한 37.9%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G80의 법인차 판매 비중은 35.7%였다.
같은 기간 9540만원부터 시작하는 제네시스 G90의 법인차 판매 비중이 지난해 1분기 74.8%에서 올해 1분기 73.4%로 소폭 줄어든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여기에 8000만원 이상의 수입차의 법인차 비중 또한 지난달 처음으로 30% 아래로 떨어지는 등 수입 럭셔리카의 판매량이 연이어 떨어지고 있는 것과도 대조적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신형 G80은 제네시스 브랜드에서 GV80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성적 기록했다"며 "당분간 두 차종이 쌍두마차로 브랜드 실적 이끌 전망으로, 연두색 번호판 기준 8000만원이 G80 판매량에 '신의 한 수'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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