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 출력·장비 온도도 AI가 관리"

입력 2024-04-21 16:19   수정 2024-04-22 02:05

KT는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소비되는 전력을 절감하는 인공지능(AI) 기술 세 가지를 개발했다고 21일 발표했다.

통신 장비가 자리한 통신실 온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AI TEMS’가 대표적이다. AI가 장비 특징과 위치별 온도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며 적정 온도를 설정해준다. KT는 “통신실 네 곳에 시범 적용했더니 냉방 시스템 효율이 24%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절감 오케스트레이터’와 ‘서버 전력 공급 최적화 솔루션’도 선보였다. 에너지 절감 오케스트레이터는 기지국의 전파 출력을 AI가 자동으로 제어한다. 서버 전력 공급 최적화 솔루션은 AI가 각종 서버 중앙처리장치(CPU)의 부하를 자동으로 분석해 최적의 전력을 공급한다.

이번 기술 공개는 22일 지구의 날을 기념해 이뤄졌다. KT는 전력 사용이 많은 통신 장비를 고효율 시스템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부터 전력 사용 절감을 위한 AI 기술을 네트워크 시스템 운용에 본격 접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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