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실가스로 인해 평균기온이 올라가는 이상기후와 농촌인구 감소, 급격한 고령화 등으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미래 농업의 대안으로 불리는 '스마트팜' 사업에 집중했다.
지난달 농림축산부는 2027년까지 스마트 온실을 30% 이상 확대와 스마트팜 수출을 연간 8억달러 규모로 키우는 등 수직농장 산업 활성화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스마트농산업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스마트농산업 제도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고 스마트농업 확산을 앞당겨 기후변화, 농가인구 및 경지면적 감소, 인구 고령화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팜이란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등을 적용해 농수축산물의 생육 환경을 자동 제어하는 농장을 말한다. 공기 순환과 기온 및 습도 조절을 내부에서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고, 기후와 관계없이 작물 재배가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최근 스마트팜 정책 변경으로 농지에 건축물을 세우지 못하게 막아놨던 입지규제가 완화되며 스마트농업의 돌파구로 불리는 수직농장 기술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수직농장은 다단계식 실내 구조물에서 온도와 습도 등을 자동으로 제어해 작물을 기술 수 있는 공장형 농장으로, 가장 발전된 형태의 스마트팜을 말한다.
지역 활성화를 위한 스마트팜 투자 정책은 중앙정부뿐 아니라 지자체와 민간 스마트팜 기업까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충청남도 서산에서는 총사업비 3300억원의 38만6100㎡ 전국 최대 규모의 스마트팜 단지인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스마트팜 시공을 담당하게 된 '그린플러스'는 설계부터 시공, 자재 공급까지 원스톱 스마트팜 관리가 가능한 국내 선도 스마트팜 업체다. 그린플러스는 지자체 임대형 스마트팜 및 혁신밸리 등의 운영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올해부터는 운영 교육사업 분야도 진출해 나갈 계획이다.
그린플러스는 스마트팜의 핵심기술이자 최신 트렌드인 수직농장에 대한 원천 특허를 보유한 기업이다. 작년 12월 충남 당진시에 8500평 규모의 스마트팜 복합단지를 완공해 시공 능력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그린플러스는 지분 40%를 보유한 그린씨에스와 함께 기업부설 연구소에서 스마트팜에 AI와 빅데이터를 접목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그린씨에스의 복합환경제어시스템인 ‘마그마플러스’는 작물 생산성과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해주며, 추후 자동화 기술을 개발해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린플러스 관계자는 "당진 스마트팜 복합단지는 그린플러스의 원천 기술로 탄생한 국내 최초의 미래형 수직농장"이라며 "최근 발표된 스마트팜 정책은 그린플러스의 첨단 수직농장 수주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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